▲ 메시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10년 전 2009년 트레블 당시와 상황이 많이 유사하다. 이른바 바르사 '트레블 평행이론'이다.

평행이론이란 서로 다른 시대에 사람이 같은 운명의 패턴으로 삶이 전개될 수 있다른 이론이다. 지금부터 10년 전 바르셀로나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축구 전례에 없는 6관왕을 달성했다. 

당시에 바르사는 16강에서 올림피크 리옹을 만나 대파했다. 8강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개 팀이 올라왔다. 바르사는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합계 5-1로, 4강에서 첼시를 1-1(다득점)으로, 결승에서 맨유를 2-0으로 누르며 우승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까지 우승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10년이 지나 바르사 역시 16강에서 리옹을 대파했다. 10년 만에 EPL 4개 팀이 8강에 올랐다. 우연치고는 상황이 유사하다. 물론 차이는 2009년엔 바르사가 리옹을 합계 6-3으로 이긴 반면 2019년은 합계 5-1으로 이긴 점, 그리고 2009년 8강에 오른 EPL 4팀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인 반면 2019년엔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유인 점이 다른 정도다.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바르사는 리그 27라운드까지 승점 63점으로 선두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코파 델 레이는 결승에 올라 있다. 트레블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켜보는 재미는 분명 충분하다.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8시 스위스 니옹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 4강, 결승전 조 추첨식이 열린다. 바르사의 8강 대진이 누가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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