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맨체스터 시티의 기세가 정말 무섭습니다. 맨체스터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샬케04와의 16강 2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습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두 골을 넣었고 르로이 사네는 도움 해트트릭 포함, 1골 1도움으로 친정 샬케를 상대로 잔혹함을 보여줬습니다. 원정 1차전에서 3-2로 이겼던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무려 10-2의 압도적인 점수로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2차전 결과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출전했던 모든 독일팀을 통틀어 가장 큰 점수 차 패배입니다. 맨시티가 역사적인 기록을 만든 셈입니다.

맨시티의 기세가 놀랍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껏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챔피언스리그에는 빅클럽이 많이 참가한다. 그에 비하면 맨시티는 아직 10대다"며 신중함을 보였습니다.

충분히 이해되는 반응입니다. 올 시즌까지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 8번 참가했지고 16강을 포함해 6차례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최고 성적은 2015-16 시즌 4강이 전부입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 1무 1패로 밀리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올 시즌은 다를까요, 일단 흐름은 나쁘지 않습니다. 골잡이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감각이 상당히 좋습니다. 아구에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로 리그의 감각의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강팀에 강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11-12 시즌 맨시티 입성 후 161골을 넣었는데 그중 43골을 빅6인 팀들을 대상으로 넣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 바르셀로나 뮌헨을 상대로 5골을 넣는 등 경험이 쌓이면서 강해지고 있습니다.

▲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네와 라힘 스털링도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아구에로가 막히면 사네와 스털링이 골을 넣어주니 상대 팀들 입장에서는 공포 그 자체입니다. 중원의 케빈 데 브라이너, 일카이 귄도안, 다비드 실바의 호흡도 역대 최고라는 평가입니다.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여부는 토너먼트 울렁증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8강에서 강호를 만나서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승은 꿈이 아닙니다.

또,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리버풀과 우승 경쟁을 견뎌내야 합니다. 승점 1점 차 살벌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다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을 모두 끌고 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패스와 점유율 축구에 상황마다 변칙으로 상대를 무너트리는 유연성,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자유롭게 전환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전술까지 좋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레알이 탈락하는 등 이변의 연속인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흐름 입니다. 일관성 보여주면 빅이어를 드는 것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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