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흥하고 있는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다.

13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16강 2차전에서 샬케04(독일)를 7-0으로 완파하면서 8강 티켓을 받았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각각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꺾으면서 8강에 올랐다.

PL 외에는 FC포르투(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아약스(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리에A)가 8강에 올랐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는 빅리그는 아니지만, 유럽 내 중상위권 리그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꽤 고른 편이다. 지난 시즌 8강에는 스페인 3팀(세비야,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2팀(리버풀, 맨시티), 이탈리아 2팀(유벤투스, AS로마), 독일 1팀(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빅리그 팀만의 잔치였다.

남은 대진은 리버풀-뮌헨 외에 바르셀로나-올림피크 리옹(프랑스 리그앙)이다. PL의 경우 리버풀이 뮌헨을 이기거나 다득점 무승부를 거둔다면 8강 진출이 가능하다. 이 경우 2008-0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리버풀 이후 10년 만에 4팀 8강 진출이라는 대기록과 마주하게 된다.

반면 울상인 리그도 있다. 프리메라리가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약스에 충격적인 뒤집기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유벤투스에 0-3으로 졌다. 1차전을 2-0으로 이겼지만, 뒤집기 당하며 8강 티켓을 놓쳤다.

만약 바르셀로나도 리옹에 밀린다면 2004-05 시즌 이후 8강에 스페인 팀이 한 팀도 없게 되는 사태가 일어난다. 생존해도 2009-10 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팀만 남는다. 당시도 바르셀로나만 생존했지만 4강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 결승 티켓을 내줬다. 

믿는 구석은 홈 극강이라는 점이다. 2013년 9월 이후 CL 홈경기 29경기 무패(26승 3무)로 큰 걱정은 없다. 다만, 다득점 무승부라면 바르셀로나에 절대 불리하다.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겨 홈에서 다득점 무승부는 치명타다. 우스망 뎀벨레,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의 발을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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