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타점을 올리며 활약한 베탄코트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투손(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NC가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키움을 꺾었다.

N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연습경기에서 15-7로 이겼다. 

NC는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베탄코트가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리드오프 박민우는 홈런 포함 장타 두 개를 터뜨리며 공격 물꼬를 텄다. 마운드에서는 5선발 경쟁을 벌이는 선발 박진우가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노성호 강윤구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애리조나 캠프 첫 연습경기에 임한 키움은 패스트볼 위주의 시험에 나선 선발 최원태가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7회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타선에서는 허정협이 3회 홈런, 4·5회 2루타 등 4안타로 대폭발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초반 기선을 잡은 게 승인이었다. NC 타선은 1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키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에 이어 베탄코트, 모창민의 적시타 때 2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서 나갔다. 2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베탄코트가 바뀐 투수 이승호로부터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모창민의 우전 적시타, 오영수의 2루 땅볼 때 1점씩을 추가했다.

NC는 선발 박진우가 1회 위기에서 샌즈를 병살타로 요리한 것에 이어 2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키움은 3회 3회 이지영의 우전안타, 허정협의 중월 2점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4회에는 서건창의 적시타, 5회에는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NC는 5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내 도망갔고, 8회에는 키움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대거 5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회를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놓쳤다. 

이동욱 NC 감독은 “선발로 나선 박진우가 안정적으로 피칭해줬고 김진성 강윤구 원종현 역시 중간계투 주축을 맡아줄 선수들답게 자기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박민우 모창민 베탄코트가 뛰어난 타격을 보여줬고 전체적으로 야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게 보인다. 수비에서도 더블플레이를 여러 개 성공하며 훈련 했던 모습들이 경기 중에 잘 나와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4번 타자로 나서 타점을 쓸어 담은 새 외국인 타자 베탄코트는 이날 1루수로 나서 멀티 포지션 행보를 이어갔다. 베탄코트는 경기 후 “4번 타자로서 홈 플레이트에 선수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타격을 했는데 잘 되어 기쁘다. 작년부터 1루수로 뛸 기회를 얻었고, 올해도 그럴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정규시즌에 잘하기 위해 준비 잘하고 있다. 어떤 위치에 있든 준비된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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