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재영이 21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2군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투구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이재국 기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한화 김재영(26)이 첫 실전등판에 나서며 올 시즌 선발투수 후보로서 시동을 걸었다. 김재영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2군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허용하며 4안타 5탈삼진 무4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55개 중 직구가 29개였고, 커브 19개, 포크볼 7개를 던지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최고구속은 140㎞를 찍었다.

1회말 선두 다키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2사까지는 잘 잡았으나 4번 아베에게 중월 2점 홈런을 맞아 먼저 실점했다. 이후엔 안정감 있는 투구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회에는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았고, 3회에는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홈런을 맞은 아베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1회 홈런을 제외하면 무난한 투구였다. 김재영 역시 투구 후 "수술 후 첫 실전 등판인데 제구가 잘 됐고 연습했던 구종들이 잘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면서 "1회 풀카운트 상황에서 포크볼을 던졌는데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됐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현재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오늘은 90% 정도의 힘으로 피칭했다. 앞으로 더욱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후 10월에 무릎 수술은 받은 김재영은 군복무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사회복무요원 대기자가 많아 입대를 연기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김재영을 선발투수로 후보로 점찍고 이날 첫 실전등판의 기회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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