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 이반 라키티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31)의 머리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라키티치 이적 협상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인터 밀란과 어떤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부정했다.

라키티치는 2021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와 계약됐다. 재계약과 이적을 놓고 줄다리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인테르에 라키티치를 보내려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차비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지만, 2년 뒤에는 33살의 나이로 바르셀로나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애초 라키티치는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 과정에서 라키티치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고 9천만 유로(한화 1천168억 원)을 지불해 영입한다는 계획도 있었다. 라키티치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2500만 유로(1천619억 원)였다.

그러나 최종 영입은 실패였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 밀란이 나섰고 구단 재정에 누수가 생긴 바르셀로나는 비밀 협상을 통해 4천5백만 유로(57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한다. 최종 합의 금액은 4천만 유로(510억 원)였다.

인터 밀란과의 비밀 협상 소식이 알려지자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아무 일도 없었다"며 전면 부인했다. 주세페 마르타 인터 밀란 단장도 같은 입장이었다.

당장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이 라키티치 잡기에 나섰다. 그는 "라키티치는 정말 중요한 자원이다. 꼭 필요한 선수다"며 연봉 인상 등 다양한 당근 제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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