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스 하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이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너셔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클락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성명서를 내고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최근 FA 관련 주장은 핵심에서 벗어나 있다. 선수들은 팬들을 비롯한 누구도 기만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8일 FA 시장이 느리게 흘러가게 만드는 주범인 선수들과 에이전트들을 비판했다. 예로 FA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가 4억 달러 요구가 계약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해결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다는 말도 곁들였다. 

클락 사무총장은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에서 베테랑이나 수준급인 동료가 훈련에서 빠져 있으면, 최근 2년 동안 얼어붙은 FA 시장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선수들은 공 하나, 한 타석, 한 이닝마다 온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적은 노력으로 로스터를 채우고, 챔피언십을 노리고, 티켓 가격을 정당화 하려는 구단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은 구단의 요구에 맞춰 경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동시에 우리는 매일 최고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도록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왔다. 우리는 변화가 2022년, 2025년이 아닌 2019년 지금 이뤄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프레드 커미셔너에게 반기는 들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클락 사무총장은 "우리는 팬들과 선수, 메이저리그 30구단, 그리고 야구를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력해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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