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피 중국 대표팀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중국 대표팀과 작별한다. 이란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게 됐다.

중국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란전에서 대이변을 노렸지만 결과는 씁쓸한 패배였다.

경기 후, 리피 감독이 중국 대표팀과 작별을 발표했다.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는 “중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여정이 끝났다. 리피 감독은 중국 대표팀을 더 이상 맡겠다고 선언했다”라고 전했다.

물론 예견된 일이었다. 리피 감독은 아시안컵 직전 이탈리아 언론을 통해 중국 대표팀과 작별을 말했다. 중국축구협회는 리피 감독에게 월드컵까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계약 기간을 이행한 후, 중국 대표팀과 작별을 선언한 셈이다.

리피 감독은 마지막 자리에서도 채찍과 당근을 들었다. “이런 식이면 승리할 수 없다. 이란에 많은 기회를 줬다”라고 다그쳤지만, “중국 감독은 영광이었다. 중국을 이끌어 매우 기뻤다. 앞으로도 더 발전할 거라 믿는다”라며 신뢰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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