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준 NC 다이노스 타격 코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7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NC 다이노스의 이호준(43) 타격 코치. 선수가 아닌 코치로서 첫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월 16일 구단과 계약을 맺은 이호준 코치는 일본 프로 야구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코치 연수를 다녀왔다. 현역 시절 베테랑으로서 NC 선수단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리더 노릇을 했던 그가 본격적으로 코치로서의 새로운 삶을 맞이한다.

2018년 시즌이 끝났고, 해가 바뀌어 어느덧 2019년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NC 선수단은 오는 30일 캠프지가 있는 미국으로 떠나는데 이 코치의 감회도 남다르다.

이 코치는 "선수와 코치일 때 완전히 다르다. 현역 시절에는 선수들끼리 관여할 수 있다. 사소한 점까지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코치가 된 후 너무 다 신경을 쓰게 되면 좋지 않을 수 있다"면서 "나는 선수 시절에 좋았던 점과 싫었던 점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선수 시절을 떠올리면서 이제 코치로서 어떻게 후배들을 이끌어야할지 생각하고 있다. 이 코치는 "어렸을 때부터 은퇴할 때까지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코칭스태프로부터 싫었던 점과 좋았던 점을 생각한다. 내가 싫다고 느꼈던 점은 안하려고 한다. 좋았던 것만 떠올리며 다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후배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 꼼꼼히 들으려한다. 이 코치는 "코치로서 선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줘야 한다. 선수 때 많이 이야기를 했다면 이제는 들어줘야 한다. 그리고 잘 메모해둬야 한다. 많은 선수를 보니까 잊을 수가 있다. 선수와 대화를 할 때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코치는 "노력하고 선수들을 존중해줘야 한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줘야 한다. 어떠한 상황이 와도 나의 선수 시절을 떠올리면서 재미있게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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