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최)주환이가 올해는 수비를 해줬으면 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최주환이 올해는 수비에서도 힘을 보태주길 기대했다. 최주환은 지난해 지명타자로 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에는 2루수 경쟁자 오재원이 타격감이 좋아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고, 시즌 중반 이후에는 스포츠탈장 증세가 있어 타격에만 집중했다.
최주환은 지명타자로 뛴 첫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이 어느 해보다 눈에 띄었다. 138경기 타율 0.333(519타수 173안타) 26홈런 108타점으로 모든 타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타자로 손꼽히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다툴 정도였다. 최주환은 129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는데,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대호가 얻은 198표와 차이가 크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명타자로 타격 재능을 꽃피운 최주환에게 올해는 수비를 맡기겠다고 공언했다. 최주환 개인은 물론 팀 사정을 고려해도 당연한 결정이다.
최주환은 올해 나이 서른하나다. 전문 지명타자로 전향하기에는 아직 젊다. 스포츠탈장 부위에 문제만 없으면 주 포지션인 2루수는 물론 3루수와 1루수로도 뛸 수 있는 수비 능력을 갖췄다. 굳이 타격에만 집중하게 할 이유가 없다.
주전 내야수들의 체력과 새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수비 능력을 고려한 결정이기도 하다. 페르난데스는 기존 두산 내야수들과 비교하면 수비가 안정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차하면 페르난데스에게 지명타자를 맡겨야 한다.
김 감독은 "지난해 내야수들이 경기를 많이 뛰었다. 시즌 때 (오)재원이랑 (허)경민이가 힘들어했다. 주환이를 2루, 3루, 1루에 다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히며 "페르난데스는 2루, 1루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스프링캠프 때 봐야 포지션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주환은 올해 수비 가담과 함께 중심 타자의 임무를 맡는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2번 타자로 뛰었다. 김 감독은 올해 타순을 구상하면서 최주환을 클린업 트리오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공격과 수비에서 책임감이 커진 상황. 최주환이 지난 2년 동안 결과로 보여줬듯 올해도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 모모랜드 주이, 섹시하게 노출한 복근
- 김현수 어금니 물게 한 '속좁은 남자'가 있다
- 로사리오, 24일 워크아웃…ML 관심 보일까
- 최준석-김진우, KBO 복귀 희망 이어 간다
- '즉시 전력감' KIA 루키 김기훈 선발 경쟁 참전
- 양상문호 출항 선포…롯데 28일 시무식
- NC, 2019년 시즌도 부경양돈과 공동 마케팅 준비
- [오피셜] 삼성 김상수와 3년 총액 18억원에 FA 계약
- [스포츠타임] 삼성 윤성환만 남았다…김상수 잡고 연봉 계약 끝
- '백지위임' 삼성 구자욱, 연봉 3억원에 도장 꾹
- KT는 4일 쉬는데 NC는 9일?…10팀 10색 캠프 일정
- [스포츠타임 현장]"미국 처음 가봐요" 시속 150km 루키 NC 송명기, 프로 첫 캠프 설렘과 각오
- 3년간 결장 38% 김상수, FA 대박은 다음 기회로
- '안전그물'도 설치, 창원NC파크 '공정율 약 95%'
- 'CLE 재계약' 페레즈, MLB.com "1479탈삼진, 멕시코 출신 중 3번째"
- WBSC 룰 바꿨다, "야구 월드컵 7이닝으로 진행"
- MLB.com, "무시나 무소속 HOF 입성, 전례없는 일 아니다"
- [스포츠타임 톡] NC 이재학, "양의지, 최고가 와도 내 공 못던지면 소용없다"
- 은퇴한 벨트레, 텍사스 등번호 29번 영구결번 지정
- '베네수엘라 사태' MLB, 선수들에 '캐리비안 시리즈' 불참 요청
- ‘아직도 무직’ 로사리오, 도미니카서 넬슨 크루스와 훈련
- MLB.com “강정호, 피츠버그 최고 4번 타자감”
- 美 ZiPS, “MLB 복귀 헥터, ERA 4.60-WAR 0.7 예상”
- 선수협은 다급한데… 느긋한 구단 “FA 수정안 논의 가치 없다”
- NC 출신 왕웨이중 MLB로…NL 서부 팀과 계약 임박
- 강정호 2019년 비자 발급… “시즌에 아무 문제없다”
- SD, 마차도와 미팅 추진…구단 최고액 제시 전망
- "다저스 팬 최고"…선수들도 감격한 팬페스트
- [스포츠타임 톡] 한화 주장과 아빠, 이성열이 느끼는 책임감
- [스포츠타임 톡] 삼성 김도환 "초4 때 시작한 포수…수비 자신 있다"
- [오피셜] 한화 송광민, 2년 총액 16억 원에 잔류 FA 계약
- 'FA 잔류' 송광민, "경쟁 통해 한화 DNA 전수하겠다"
- '코치진 포함 54명' KIA, 스프링캠프 내달 1일 돌입
- KIA, 2019 캐치프레이즈 '도전, 새로운 미래_Always KIA TIGERS'
- 연봉 2억5천에 옵션 4억… 송광민, FA 옵션 정점 찍었다
- LAA "올해의 신인상 오타니, 자랑스러워"
- KIA 마무리 경쟁 포인트 경험보다 "실력대로"
- ‘옵션>연봉’ 송광민 계약, 이용규-최진행 협상 보인다
- ‘여전한 이견’ FA 금민철, 애리조나행 비행기 탈 수 있나
- [스포츠타임 현장] '팬미팅' 류현진, "한국 돌아오면 100% 한화로"
- '좌우놀이' 좋아하는 로버츠 "폴락은 주전"
- [스포츠타임 톡] 박정권의 각오, “의미 남다른 캠프, 힘껏 다하고 오겠다”
- [스포츠타임 톡] NC 노진혁, "선수, 그리고 아빠와 남편으로서 충실히!"
- [스포츠타임 톡] '삼빠' 출신 삼성맨 원태인 "내 공은 1군에서 통할 것"
- 'FA 결심' 송광민, "팀 안정이 우선… 협상 논란 불필요"
- [스포츠타임 톡] 류현진의 약속 "국내 복귀? 무조건 돌아온다"
- KBO, 28일 대표 팀 감독 선임 기자회견 실시
- 2019년 삼성 스프링캠프, 불확실성과 싸움
- 美 매체 "박효준, 양키스 유망주 랭킹 32위"
- 이태양 + 윤규진…리그 1위 한화 불펜 강화 예고
- 19살 괴물 마이너리그 '쑥대밭'…게레로 아들 MLB 뜬다
- 美 매체 미계약 FA 라인업 "마차도 2번·하퍼 3번·1선발 카이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