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의 연봉 협상이 25일 다시 시작된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는 31일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아직 연봉 계약을 마치지 않은 에이스 양현종은 25일 구단과 만나기로 했다. 조계현 단장이 '캠프 전 연봉 계약 마친다'는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양현종의 개인 훈련과 에이전트의 해외 일정으로 잠시 멈춰있던 협상 테이블이 다시 차려진다.  양현종의 에이전트가 24일 귀국했다. 25일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 양현종의 연봉 협상에 나선다. 

관건은 '기준'에서 얼마나 움직이느냐다. 양현종은 지난해 연봉 23억원을 받았다. 2017년 FA 단년 계약으로 22억5000만원을 받은 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5000만원 인상된 금액에 사인했다. 올해도 기준은 2017년의 22억 50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팀이 2017년 1위에서 지난해 5위로 떨어졌고, 개인 성적도 전년에 비하면 좋지 않은 평균자책점 4.15였지만 그래도 기준은 2017년이다. 'FA 아닌 FA'라는 독특한 지위 때문이다. 양현종은 당시 4년이 아니라 1년에 KIA와 FA 계약을 맺었다. 연봉에 계약금이 포함된 셈이다. 

2017년 31경기 193⅓이닝 평균자책점 3.44
2018년 29경기 184⅓이닝 평균자책점 4.15

개인 성적 면에서도 항변할 만한 이유가 있다. 양현종의 헌신이다. 지난 2년 동안 377⅔이닝,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은 투수였다. 선발 등판 경기도 가장 많았다. 

캠프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단도 선수도 캠프 출발 전에 협상을 마치는 편이 마음 편하다. KIA 조계현 단장은 "일부 미계약 선수들과도 감정 상하지 않고 잘 대화하고 있다. 캠프 출국 전 전부 연봉 계약을 마치면 한 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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