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데뷔 때부터 스토리텔링에 감성을 더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더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다.
2015년 데뷔한 여자친구의 등장은 신선했다. 학교 체육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청순미를 뽐냈는데, 안무는 청순과는 달리 파워 넘치고 각이 잡힌 칼군무였다. 여자친구의 청순은 이른바 '파워청순'으로 불리며 기존 걸그룹들이 선보인 청순 콘셉트와는 확실히 다른 차별화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워청순'을 바탕으로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로 이어지는 '학교 3부작'과 '너 그리고 나'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등을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정상급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데뷔 3년째를 맞은 여자친구는 '파워청순'에 조금 변화를 줬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 6집 '타임 포 더 문 나이트' 타이틀곡 '밤'은 확실히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노래한 음악과는 달랐다. 그동안 소녀의 풋풋한 사랑과 감성을 노래했다면 '밤'에서는 좀 더 깊어진 감성이 돋보였다. 이를 두고 여자친구는 '격정아련'이라 표현했다.
'격정아련'이라는 감성은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 타이틀곡 '해야'에서 더 깊어진다. '해야'는 전작 밤의 연장선이다. '밤'을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시간으로 표현했다면, '해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자 밤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앞서 여자친구는 '학교 3부작'이라 불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로 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리며 1년 주기의 흐름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입학, 방학, 졸업을 의미하는 스토리텔링을 섞어 여자친구만의 콘셉트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처럼 연속적인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통일성을 가지면서도 조금씩 달라지는 콘셉트로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이렇듯 확실한 스토리텔링이라는 강점을 가진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에서는 더 깊어진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줬다. 전작 '밤'에 비주얼적 연결고리를 더해 신곡 '해야'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 이는 보는 이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소녀의 성장도 포인트다. '학교 3부작'이 학창시절 순수한 사랑이었다면 '밤'을 통해서는 사랑에 눈뜬 소녀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신곡 '해야'에서는 '밤'보다는 복잡미묘하고 애타는 소녀의 심경을 담았다. 여자친구만의 콘셉트 스펙트럼이 넓어졌고, 음악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한층 성장했다.
또한 신곡 '해야'는 '밤'으로 여자친구의 '격정아련'이라는 감성의 문을 연 작곡가 노주환, 이원종이 참여해 기대가 높다. '밤'에 이어 '해야'에서는 더 깊어진 감성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된다. 여자친구 측은 “한층 더 깊어질 감성으로 돌아오는 여자친구의 컴백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여자친구의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는 오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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