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5일(현지 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신인 브래디 싱어(22) 가족의 크리스마스는 여느 가정집과 다르지 않았다. 싱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식탁에 앉아 둘째 아들이 쓴 크리스마스 편지를 흐뭇하게 펼쳤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메이저리그에 지명 받으면서 어엿한 프로 선수가 된 싱어는 길러 준 부모에게 고맙다는 말을 편지에 담았다. 차분하게 편지를 읽어 가던 싱어의 어머니는 "제가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 드려요. 제가 웃을 수 있도록 직장도 포기하시고, 모든 돈을 쓰셨잖아요"라고 쓰여진 문구를 읽으며 울음이 터졌다. 옆에서 무표정으로 듣던 싱어의 아버지도 눈물을 닦았다.
눈물을 삼키며 어렵게 편지를 읽어 가던 싱어의 어머니는 순간 멈췄다.
그들의 은행 대출금과 빚을 싱어가 모두 갚았다고 적혀 있었다.
싱어는 이 영상을 직접 트위터에 올리며 "오늘은 마음이 특별하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형과 나를 지원해 준 두 사람에게 돌려 줄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고 아무리 말해도 부족하다"며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고 적었다.
싱어는 지난 여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8번째로 캔자스시티에 지명 받은 대형 유망주다. 지난 7월 425만 달러(약47억8500만 원)에 계약했다.
미국 스포츠 연예 매체 TMZ닷컴은 "가장 비싼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올해의 아들상"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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