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한용덕 감독이 스포츠타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우리 가을야구 가게 해달라고 매일 바위 앞에서 빌었죠."

2018년 KBO리그에서 가장 화제를 몰고 온 팀이라면 단연 한화 이글스다. 10년 간의 암흑기를 끝내고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면서 한화는 홈구장인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구 인기구단으로 흥행몰이를 했다. 2018년을 마감하는 시점, 독수리의 비상을 이끈 한용덕 감독이 SPOTV의 스포츠뉴스 프로그램인 '스포츠타임' 인터뷰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한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수 시절엔 특별한 징크스를 만들지 않으려고 했는데, 감독이 되니까 이기고 싶어 별 것 다 신경이 쓰이더라"면서 "집 뒤에 산이 있는데 그 산에 가면 바위가 있다. 거기다가 소원을 빌면 하나는 꼭 들어준다고 해서 산에 갈 때마다 그 바위에다 '우리 가을야구 가게 해달라'고 매일 빌었다"고 숨은 사연을 공개했다.

한 감독은 이어 시즌에 앞서 '꼴찌 아니면 다행'이라는 주위의 평가에 "모든 언론이나 주변 사람들이 꼴찌라고 생각하고 얘기했을 때 속으로는 '그래 한번 두고 봐라' 했다"며 "우리가 팬들과 언론들에게 다른 반전의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걸 마음속에 새기고 시작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스포티비뉴스=고척돔, 한희재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3 승리를 거둔 한화 한용덕 감독이 호잉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SPOTV는 오늘(21일) 오후 10시부터 시작하는 스포츠타임을 통해 중독성 강한 '마리한화'의 비상을 이끈 한용덕 감독의 인터뷰를 방송할 예정입니다. 한 감독은 인터뷰에서 올 시즌 한화야구를 놓고 몇 점을 주고 싶은지, 지난해 말 감독 부임 후 공약한 부분 중 가장 잘 지켜진 부분과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지 허심탄회하게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내년 시즌 목표와 반드시 개선해야할 방향, 기대하는 선수에 대해서도 밝힙니다. 자신의 수염에 대한 생각, 이성열 선수가 홈런을 친 뒤 가슴팍을 쳐서 가슴 운동을 많이 한 사연, 효자 외국인선수 호잉에 대한 평가도 곁들입니다. 올 시즌 초보 감독으로서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내년 시즌을 위한 그만의 대비책이 무엇인지도 공개합니다. 자나깨나 한화 이글스만 생각하는 한용덕 감독. 그래서 '다시 태어나면 독수리로 태어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럴 것 같다"고 동의를 하면서 웃었습니다.

▲ 한화 한용덕 감독(왼쪽)이 스포티비뉴스 이재국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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