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김태형(48) 두산 베어스 감독이 데뷔 첫 선발승의 감격을 누린 이현호(23)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김태형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이)현호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정말 잘 던졌다"면서 "투구 템포도 빨랐고 마운드에서 여유가 있더라"고 말했다. 이현호는 지난 17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따냈다.

이현호는 올 시즌 총 41경기에 등판했다. 선발로는 두 번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통산 2승을 따냈는데 지난 4월 10일 LG 트윈스전에서 구원으로 나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지난 17일 SK전 승리가 데뷔 첫 선발승이다.

김 감독은 "현호가 주자를 내보내면 (이)재우 등 불펜 투수와 교체하려고 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면서도 "생각해보다 너무 호투해줬다"라며 거듭 칭찬했다. 김 감독은 아직 이현호의 보직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서는 선발도 고려하겠지만 롱릴리프 등 불펜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산.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주던 유희관이 훈련 도중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상황이다. 18일 삼성전에 앞서 더그아웃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1군 선수들과 함께 움직이고는 있다. 그러나 아직 1군 복귀 시점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 김 감독은 "발목은 많이 괜찮아졌으나 상처 부위에 염증이 있어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현호가 깜짝 호투를 벌이는 등 유희관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 앞으로는 불펜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현호의 활약은 선발이든 중간이든 두산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사진] 두산 김태형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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