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좌완 투수 앤디 밴 헤켄(39)이 다시 은퇴 위기에 놓였다.
밴 헤켄은 2017 시즌을 마지막으로 넥센 히어로즈와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그는 올해 8월 대만으로 건너가 퉁이 라이온스에서 뛰었으나 같이 뛴 외국인 투수 조쉬 로이니케, 라이언 버두고와 달리 올 겨울 재계약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만 매체는 20일 "퉁이가 3번째 외국인 투수를 찾는다"고 전했다. 밴 헤켄은 올해 대만 리그에서 6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2012년을 앞두고 넥센과 계약을 맺으면서 KBO 리그에 발을 디뎠다. 당시 140km도 되지 않는 구속으로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지만 점점 리그에 적응하고 체력이 붙으면서 2014년에는 20승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밴 헤켄의 포크볼은 리그에서 많은 타자들이 가장 치기 어려운 구종으로 꼽기도 했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159경기 73승42패 평균자책점 3.56.
넥센과 긴 시간을 함께 해왔던 밴 헤켄이기에 넥센은 지난해 말 그를 방출하며 은퇴하겠다면 은퇴식을 열어주고 코치직도 맡기겠다는 제의를 했지만 밴 헤켄은 현역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독립 리그, 대만 리그로 향했다. 그러나 1979년생의 노장 투수는 어느 곳에서도 오래 자리잡지 못했다. 밴 헤켄은 다시 갈 곳을 찾아야 한다.
넥센은 공교롭게도 20일 1,2군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해 발표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밴 헤켄의 2군 투수코치 선임설이 한창 화제가 됐던 지난달 "감독으로서 정말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지만 아직 현역 의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다시 은퇴 기로에 선 밴 헤켄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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