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신인 노시환.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2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한화는 신인 3명을 데려갔다. 1999년생 선수가 1명, 2000년생 선수가 2명이다.

1999년생 왼손 투수 박주홍은 권혁을 대신했다. 1군 불펜 한 축을 지켰고 포스트시즌 4차전엔 선발로 나섰다. 2000년생 내야수 정은원은 정근우를 제치고 주전 2루수를 꿰찼다. 또 다른 2000년생 투수 김진욱은 사직에서 롯데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섰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신인 3명이 모두 1군에 데뷔했으니, 성공적인 농사였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엔 더 많은 신인을 데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감독은 "(이번에) 좋은 신인이 많이 왔다. 경남고 3루수 노시환은 참 좋은 타격을 갖추고 있더라. 변우혁은 힘이 좋으니 타격의 정교성을 보완하면 좋아질 것 같다"고 자랑했다.

노시환은 지난 10월 10일 신인드래프트에서 메이저리그 출신 이대은(KT), 이학주(삼성)에 이어 전체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185cm, 90kg 단단한 체격을 갖췄고 1학년 때부터 클린업트리오에서 뛰며 경남 지역과 전국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지명 당시 한화 이정훈 스카우트 팀장은 "미래 클린업트리오를 확보했다"며 "노시환이 3루, 변우혁이 1루로 포스트 송광민과 김태균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간판타자 김태균이 한국 나이로 38살이 되는 등 다음 시즌 주전 야수 대부분이 30대 중반에 접어든다. 주전 야수들의 노쇠화에 올 시즌 내내 고민했던 한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1군급 선수 육성이 주 목표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젊은 선수 기용을 시사했다.

또 한 감독은 "투수 쪽에선 정이황과 박윤철이 기대된다"며 "1월에 서산에서 신인들을 볼 기회가 있는데 이때 선수들을 추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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