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 선수들 중 그의 편은 아무도 없다.

맨유는 17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슈팅만 36개를 허용하는 등 일방적으로 몰리며 힘 한 번 못 쓰고 패했다.

성적 부진은 시즌 초부터 문제가 됐고, 더 큰 문제는 선수단과 불화였다.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가 무리뉴 감독과 불화를 겪는 대표적인 선수로 지목됐다. 선수단 내 불신은 포그바와 산체스를 넘어 전 선수에게 퍼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 시간) 무리뉴 감독이 선수들에게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면서 "현재 라커룸에서 무리뉴 감독 옆에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다.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기 몇 명의 선수와 겪던 불화가 성적 부진이 심해지자 선수단 내 전체로 퍼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계약 논의에 들어간 다비드 데 헤아, 앙토니 마시알과 협상을 시도 중인 맨유다. 이 매체는 맨유가 협상에서 무리뉴 감독을 제외하고 진행해야 더 원활하게 재계약을 완료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선수 재계약 진행에서 배제시켜 무리뉴 감독의 권력은 더욱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내 지지 세력이 없고 선수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도 배제된 것으로 보이는 무리뉴 감독이다. 중도 경질시 위약금이 워낙 커 당장 경질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기회만 있는 것도 아니다. 맨유는 17일 발표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프랑스의 절대 강자이자 유럽 제패를 노리는 파리 생제르맹을 만난다. 앞으로 적지 않은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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