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울산, 박주성 기자] 정정용호가 김학범호를 제압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18일 오후 1030분 울산미포구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끌고 있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전후반 50분씩 총 100분으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연습경기지만 실전과 같았다. 거친 태클에 선수가 잠시 치료를 받는 상황도 발생했고, 주심도 경고를 자주 꺼냈다. 그야말로 실전과 같은 훈련이었다.

U-19 선수들은 U-23 선수들에게 크게 밀리지 않았다. 내용도 그랬고, 결과도 그랬다. U-19 팀은 전반 39분 구본철(단국대)의 중거리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U-23 팀도 따라붙었다. 후반 15분 김정환(광주FC)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 후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5. U-19 팀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동률(제주유나이티드 U-18)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막힌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렇게 정정용호의 승리로 끝났다.

김학범호는 172차 소집 선수들이 울산에 모여 단 하루 발을 맞췄다. 반면, 정정용호는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계속해서 같은 선수들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옥석가리기에 들어간 김학범호는 여전히 팀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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