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토니 마시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앙토니 마시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시즌 초만 해도 맨유에서 떠날 유력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힌 마시알의 현재 상황은 180도 다르다. 알렉시스 산체스, 마커스 래시포드, 로멜루 루카쿠 등 공격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부진할 때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총 19경깅 출전해 8골을 기록했고, 그 중 리그에서만 7골을 넣었다. 골을 넣은 상대도 첼시, 맨시티, 아스널 등 강팀들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수 중 몇 안 되는 사람 구실을 하는 마시알에 대한 맨유의 태도도 바뀌었다.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처지가 바뀌자 마시알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결정할 생각이다. 맨유가 제안을 넣었지만 만족할 정도는 아니다.

마시알의 에이전트 필리프 람볼리는 프랑스 매체 'RMC'와 인터뷰에서 "맨유가 몇 가지 제안을 넣었다"며 재계약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그런데 긍정적인 협상을 할지에 대해서는 매우 비관적이다"라며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주급 등 몸값을 조금 더 올리기 위한 언론플레이의 일환일 수도 있고, 실제로 맨유의 제안이 마시알을 만족시키지 못했을 수도 있다.

에이전트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선수 본인은 맨유 잔류를 우선시한다. 'RMC'는 "마시알은 맨유에 남기를 강하게 원하고 있지만 에이전트는 맨유에 '선수를 오래 붙잡고 싶다면 해야할 일이 많을 것이다'고 통보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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