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울산, 박주성 기자]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이 응원팀으로 변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1일부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해 20일까지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A대표팀은 23세 이하 대표팀, 19세 이하 대표팀과 함께 울산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한국 축구를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아시안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벤투호는 울산에 짐을 풀고 아시안컵 국내 최종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제외하고, 아시안컵에 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모두 울산으로 모였다. 황의조, 조현우, 김영권, 김민재, 김진수, 이용 등 대표팀에 익숙한 선수들은 벌써부터 발을 맞추며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발을 맞추고 있다.

울산에 도착한 벤투호는 이미 아시안컵 모드다. 훈련에는 아시안컵 공인구를 사용하고 있고, 광고판까지 훈련장에 배치했다. 스폰서 명단들이 쭉 있고 가장 눈에 잘 띄는 가운데는 아시안컵 대회 이름이 돋보인다. 훈련이지만 선수들은 아시안컵 본선을 생각하며 훈련과 다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홍보팀까지 힘을 더했다. 홍보팀은 직접 문구를 결정해 관중석에 5개의 응원 현수막을 걸었다. 현수막에는 우승할 때 됐다. 해보자!’, ‘힘들 때 숨 크게 들이쉬어라, 내 안에 대한민국이 가득 차도록’, ‘잊지 말자, 난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맘껏 부딪혀 봐, 이상하게 다 통할거야’, ‘아시아의 호랑이, UAE에서 포효하라!’는 응원 문구가 적혀있다.

이 현수막에 대해 물어보자 대표팀 관계자는 지난주 토요일 설치했다. 문구는 홍보팀에서 직접 정했다. 비가 와서 현수막이 좀 내려앉았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쓰는 공부터 광고판, 응원 현수막까지 협회는 58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고 있다. 과연 벤투호가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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