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조영욱은 마냥 웃을 수 없다. 소속팀 FC서울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아시안컵을 앞두고 울산 동계 훈련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일정상 제외됐다. 이에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벤투 감독의 평가를 받기 위해 소집됐다.

젊은 자원인 한승규, 김준형, 장윤호, 조영욱이 처음으로 발탁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한승규는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자원이고, 장윤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세대다. 김준형과 조영욱은 그야말로 깜짝 발탁이다.

조영욱은 자신의 소속사 ‘S&B 컴퍼니공식 SNS를 통해 "전혀 몰랐던 소식이라 당황스럽고 떨린다. 팀 상황이 좋지 않아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FC서울 잔류에 먼저 집중하겠다"며 첫 대표팀 발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서울의 상황은 좋지 않다. K리그 명가로 평가받던 서울은 당장 오늘(6) 부산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 2차전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최악의 경우 2부 리그로 떨어지게 된다. 조영욱은 대표팀 발탁의 기쁨은 잠시 내려놓고 팀 잔류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울산 동계 훈련 소집 명단

GK : 조현우(대구),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 : 김민재(전북), 김영권(광저우), 권경원(톈진), 박지수(경남), 이용(전북), 박주호(울산), 홍철(수원), 김진수(전북), 김문환(부산)

MF : 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 이진현(포항), 한승규(울산), 김준형(수원), 장윤호(전북)

FW : 문선민(인천), 김승대(포항), 나상호(광주),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영욱(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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