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범근 감독(오른쪽)에 이어 유럽 무대 100호 골을 달성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영상 송경택 PD]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2016-17시즌 21골)로 차범근 감독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던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가 이제 '차붐'의 대기록(유럽 무대 통산 121골)을 좇는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유럽 무대 통산 100호 골에 도달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손흥민이 후반 9분 팀의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의미 있는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10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에서 쾰른을 상대로 유럽 무대 첫 골을 기록했다. 함부르크에서 통산 20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29골 이어 2015년 토트넘으로 합류해 50골을 기록 중이었다.

해리 케인의 크로스로 자신의 유럽 무대 51번째 득점을 만들며 100호 골을 완성했다. 차붐 이후 두 번째로 유럽 무대 100호 골 진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앞서 2016-17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4골 9도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6골 1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1골 등을 기록해 시즌 총 47경기에 나서 2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기존의 차붐이 가지고 있던 유럽 무대 한국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깼다. 

이제 손흥민에게 남은 건 차붐의 유럽 무대 통산 최다 골이다. 손흥민이 한창 전성기의 나이라는 점에서 어느 시점에 기록이 깨질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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