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한(오른쪽)이 2018 조아제약 아마 MVP를 수상했다. ⓒ소공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로,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는 휘문고 3학년 김대한이 당당한 프로 각오를 밝혔다.

김대한은 4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아마추어 MVP를 수상했다. 김대한은 투타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기대주로 올 시즌 1차 우선 지명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대현은 9월 열린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일본과 조별 리그 경기에서 일본의 '괴물 투수'라 불리던 요시다 고세이를 상대로 1회 선제 결승 스리런을 때려내며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날 상을 받은 김대한은 "좋은 자리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선수권 3점 홈런에 대해서는 "일본전에서 홈런을 쳐서 많이 기뻤다"고 말했다. 김대한은 이어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기회를 주시면 열심히 해서 신인왕 타도록 하겠다"며 프로 첫 해 목표를 밝혔다.

김대한은 선배들 앞에서 긴장되는 듯 조곤조곤 말을 이어갔지만 프로 무대에 대한 질문에는 당찬 대답을 내놨다. 김대한은 프로 무대에서 만나보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김광현 선배와 만나보고 싶다. 제일 잘 던지시니까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마침 앞에는 이날 최고투수상을 받기 위해 참석한 김광현이 앉아 있었다. 김대한은 김광현에게 한 마디 하라는 진행자의 말에 "내년에 꼭 안타 치겠습니다"라고 '선전 포고'를 날렸다. 김광현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누군가에게 상대해보고 싶은 선수가 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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