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 나눔에 나선 최순호 감독 ⓒ포항스틸러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지난 19일 오전, 포항스틸러스 양흥열 사장과 최순호 감독을 비롯한 사무국 및 선수단 전원은 포항 흥해읍 행정복지센터에 모여 김치 1,400포기를 정성껏 담갔다. 끝이 아니었다. 흥해읍 일대 경로당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배달까지 했다.

김장 나눔 행사는 2016년부터 올해로 3년째 접어들었다. 포항 구단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흥해읍 행정복지센터, 새마을부녀회, 개발자문위원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졌다. 구단 측은 "김치를 담그는 현장에는 포항 선수단을 포함해 총 100여명의 봉사자가 함께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장부터 김치 배달까지 마친 포항스틸러스는 같은 날 오후, 포항 두호동으로 이동해 손수 연탄을 배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도 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신한카드와 함께 이어가는 '사랑의 연탄 나눔'은, 포항이 K리그에서 1골을 기록할 때마다 100장씩 적립한 연탄을 매년 연말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는 행사다. 올 시즌은 현재까지 기록한 46골에 더해 남은 2경기에서 8골을 더 넣겠다는 의지를 담아 총 5,400장의 연탄을 19세대에 전달했다.

▲ 채프만은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포항스틸러스
▲ 연탄 나눔 후 ⓒ포항스틸러스

'사랑의 연탄나눔'에는 권태흠 포항시북구청장, 이칠구 경북도의원, 김상원 포항시의원, 복덕규 포항시의원, 신한카드 정광호 본부장이 함께 참석해 연탄 배달에 힘을 더했다.

다음 날인 20일 오전, 포항스틸러스는 포항모자원, 나오미의 집 단기보호센터, 가람재가노인복지센터 등 총 3곳의 사회복지기관에 쌀을 전했다.

2011년부터 이마트와 함께 8년째 실시 중인 '희망나눔 쌀 전달식'은, 포항이 K리그에서 1골을 넣을 때마다 포항 선수단이 2포, 이마트 포항점과 포항이동점이 각 2포, 총 6포의 쌀을 적립해 나누는 행사다. 상반기에 적립한 102포의 쌀을 지난 6월에 나눈데 이어, 이번 하반기에 적립한 174포의 쌀을 겨울을 앞두고 전달하게 되었다.

이번 나눔 활동에 대해 포항 최순호 감독은 "연고 구단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구단이 되어야 한다"며 "올 한 해 동안 받은 성원과 응원을 포항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싶은 우리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겨울철 이웃돕기에 발 벗고 나섰던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은 오는 25일 오후 4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서 승리를 이끌어내 다시 한 번 지역민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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