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베테랑 투수 노경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FA 자격을 얻은 베테랑 투수 노경은을 잡으려 한다.

KBO는 20일 2019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2명 가운데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15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이 명단에는 롯데의 오른손 투수 노경은도 있었다.

노경은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2003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2016년부터 롯데에서 뛰고 있는 그는 16년 만에 FA 자격을 얻은 것이다.

롯데는 노경은을 잡겠다고 했다. 관계자는 "내부 FA 노경은과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노경은을 잡아야 한다. 새로 부임한 양상문 감독이 어떻게 젊은 투수들을 키울지 봐야하지만, 노경은처럼 경험이 많은 투수가 마운드에 있어야 한다.

롯데 마운드는 올해 좋지 않았다. 선발진에 균열이 생겼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요인 가운데 하나다. 브룩스 레일리를 포함해 외국인 투수 2명은 기대 이하의 투구를 펼쳤고, 베테랑 송승준과 젊은 투수들도 지난해보다 힘이 떨어졌다.

노경은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제 몫을 다했다. 노경은은 올해 롯데 선발진에서 33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노경은의 프로 통산 성적은 328경기에서 49승 65패 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5.15.

한편, 오늘 공시된 2019년 FA 승인 선수는 11월 21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보상과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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