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같이 터진 판 데이크의 동점골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네덜란드가 극적인 동점골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네덜란드가 20일(한국 시간) 독일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1조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과 2-2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프랑스와 승점이 같으나 극적인 무승부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 선발 명단

홈 팀 독일은 3-4-3 진영으로 나섰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고, 수비는 뤼디거, 쥘레, 훔멜스가 출전했고 미드필드는 케러, 크로스, 키미히, 슐츠가 배치됐다. 공격진은 베르너를 필두로 사네, 그나브리가 출전했다.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던 네덜란드는 4-3-3 진영으로 공격진은 바벨, 데파이, 프로메스가 출전했고 미드필드는 베이날둠, 더용, 더론, 수비는 테테, 더 리흐트, 판 데이크, 블린트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실러선이 꼈다.

▲ 네덜란드를 꺾는 듯 했지만 무승부에 그친 독일
◆ 전반 : 앞서 나가는 독일

이미 리그 B 강등이 확정된 독일이다. 자칫 무승으로 끝날 수 있었고, 홈에서 치르는 경기였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위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 초반부터 네덜란드를 공략했다.

반대로 이기면 따질 것 없이 조 1위가 돼 파이널에 진출하는 네덜란드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독일의 장점이자 상징인 점유율은 떨어졌으나 경기는 앞섰다. 효과적인 축구로 점수를 쌓았다.

전반 9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은 베르너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넣었다.

독일의 기세는 계속됐다. 전반 20분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사네가 마무리 해 1점 더 달아났다.

네덜란드는 베이날둠이 전반 38분 경고를 받는 등 경기자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바벨이 부상으로 빠지고 덤프리스가 출전하는 등 교체 카드도 이른 시간에 썼다.

네덜란드는 전반에 3개의 슈팅 밖에 하지 못했지만 이마저도 유효 슈팅이 단 1개도 나오지 않는 등 고전했다.

▲ 몸싸움을 하는 크로스(왼쪽)와 데파이
◆ 후반 : 추격하는 네덜란드

후반 경기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볼 점유율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독일은 지속적으로 기회를 잡은데 반해 네덜란드는 슈팅 기회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독일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베르너가 기회를 잡았으나 공은 실러선 골키퍼의 손에 잡혔다.

네덜란드는 후반 14분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데파이가 잡아 돌파를 시도했으나 쥘레가 온 몸으로 막아냈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네덜란드는 베이날둠을 빼고 빌헤나를 투입해 공격 비중을 높였다.

독일은 후반 17분 역습에서 그나브리가 찔러준 패스를 베르너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 슈팅 직후 베르너는 로이스로 교체됐다.

이어 후반 22분 그나브리가 빠지고 뮐러가 투입됐다. 이로써 뮐러는 개인 통산 100번째 A매치 출전을 달성했다.

독일은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다. 후반 27분 사네가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더 용이 빠르게 뛰어들어와 막으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네덜란드는 후반 33분 완벽한 돌파 후 슈팅을 했지만 노이어의 발 끝에 걸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40분 프로메스가 골을 넣어 1점을 만회했다. 곧바로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45분 올라온 크로스가 독일 수비를 맞고 판 데이크 앞으로 갔고, 판 데이크가 마무리 해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 무승부의 신호탄이 된 프로메스의 만회골
◆ 경기 정보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1조 독일 vs 네덜란다, 2018년 11월 20일 오전 4시 45분, 벨틴스 아레나, 겔젠키르헨(독일)

독일 2-2 (2-0) 네덜란드
득점자 : 9' 베르너, 20' 사네 / 85' 프로메스, 90' 판 데이크

[영상] 독일 vs 네덜란드 ⓒ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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