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북이와 종종걸음으로 스피드 대결을 한 포그바 ⓒ포그바 SNS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부상 중이지만 폴 포그바(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역시나 익살스러웠다. 에버턴전 페널티킥 논란으로 빈축을 산 포그바는 자신의 방식대로 비판에 웃고 있다. 이번에는 거북이가 사용됐다. 

포그바는 지난달 에버턴과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찼다. 종종걸음으로 느릿느릿 이동한 포그바는 27걸음 만에 공에 도달했다. 슈팅은 막혔지만 재차 밀어 넣었다. 경기는 맨유가 2-1로 이겼다.

하지만 경기 후 영국 언론은 일제히 포그바의 '종종걸음 PK'를 지적했다. 포그바의 이런 행동이 상대 팀을 조롱하는 행위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 포그바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이후  SNS에 "내가 자동차에 타는 방법"으로 종종걸음을 즐긴다고 너스레를 떤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포그바가 현관을 나와 자신의 자동차를 탑승하는 거리까지 종종걸음으로 이동하는 영상이었다.

이번엔 거북이와 대결이었다. 포그바는 거북이와 나란히 서 종종걸음으로 앞서 나갔다. 거북이를 향해 손을 흔드는 정성도 보였다. 그는 이 영상을 게재하며 "나는 이처럼 느리지 않다"고 반응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18일(현지 시간) 인터넷판에 해당 영상과 기사를 게재하며 "포그바가 거북이보다 더 빠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그의 익살스런 행동을 언급했다. 또한 "포그바는 이런 이상한 동작으로 레스터시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영 보이즈를 상대로 PK를 성공했다. 하지만 번리의 조하트, 에버턴의 조던 픽포드에겐 막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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