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파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확 바뀐' 네덜란드 핵심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4, 올림피크 리옹)가 네덜란드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파이널4로 이끌 수 있을까. 

네덜란드는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네이션스리그A 그룹1 독일과 최종전을 독일 겔젤키르헨 펠틴스 아레나에서 치른다. 2위 네덜란드(승점 6)가 이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면(승자 승 원칙) 선두 프랑스(승점 7)를 누르고 파이널4를 확정 지을 수 있다. 

유로 2016,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도 밟지 못한 건 네덜란드 축구의 굴욕이었다. 그 사이 아르연 로번, 로빈 판 페르시,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가 은퇴했다. 이제 네덜란드는 데파이, 죠르지뇨 베이날둠, 프렝키 더 용, 마테이스 데 리흐트 등이 이끄는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데파이는 제로톱으로 프랑스와 두 차례 맞대결 독일과 홈경기를 모두 뛰었다.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역동적인 스피드와 재간둥이처럼 움직이는 동작,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기행과 일관되지 못한 컨디션으로 비판을 받았던 데파이는 2016-17시즌 중반 리옹으로 이적해 첫 시즌 19경기 5골 8도움으로 반등했다. 이후 2017-18시즌엔 50경기 22골 17도움으로 완벽히 컨디션을 회복했다. 2018-19시즌도 17경기에서 6골 6도움으로 상승세다. 

독일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충격을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네이션스리그 첫 경기 프랑스와 팽팽한 0-0 무승부를 만들더니, 이어 네덜란드 원정에서 0-3 완패, 프랑스 원정에서 1-2로 지며 리그 B로 강등이 확정됐다. 특히 3경기에서 1골만 넣고 5골을 내준 처참한 공수 밸런스가 문제다. 

이미 파이널4에 포르투갈, 잉글랜드에 이어 스위스가 합류했다. 네덜란드와 독일전 결과에 따라 마지막 파이널4 팀이 결정된다.

파이널4의 경기는 2019년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린다. 오는 12월 3일(이하 현지 시간) 조 추첨을 하고, 6월 4일과 5일 양일에 걸쳐 준결승전을, 9일에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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