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프랑크푸르트(독일), 임창만 기자] 팀차붐플러스가 '호나우지뉴와 친구들'과 '프랑크푸르트 레전드'가 맞대결한 자선 경기를 관전했다.

팀차붐플러스는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했다. 이번 독일 원정에 참가한 팀차붐플러스는 중학생 선수 16명으로 꾸려졌다. 19일까지 독일에 머무르며 직접 독일 축구를 접한다. 이제 일정은 막바지에 치닫고 있다. 팀차붐플러스는 19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유소년 팀과 연습 경기 일정을 끝으로 귀국 길에 오르게 된다.

소중한 경험도 했다.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아레나에서 열린 호나우지뉴와 친구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레전드가 격돌한 '게임 오브 챔피언스' 자선 경기를 관람했다.

호나우지뉴와 친구들 팀엔 '축구 전설'들이 속했다. 호나우지뉴를 비롯해 라파엘 판 데 파르트, 디다, 토르스텐 프링스 등 슈퍼스타들이 합류했다.

프랑크푸르트 레전드 팀에는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차범근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차두리 전 축구 대표팀 코치가 선수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두 팀의 맞대결은 화끈한 경기 끝에 호나우지뉴와 친구들이 5-4로 이겼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을 만나러 팀차붐플러스가 발걸음을 옮겼다. 선수들이 엘리베이터로 한둘씩 올라올 때마다 팀차붐플러스는 환호하고 감탄했다. 선수들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한 치열한 자리싸움도 있었다. 그러면서 평소 가장 만나고 싶어 했던 호나우지뉴의 이름을 계속 연호했다.

수많은 관계자들이 지나가고, 팀차붐플러스는 슬슬 지친 기색을 보였다. 1시간 30분여 정도가 지났지만, 끝내 호나우지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당찬 말들을 던졌다.

팀차붐플러스 공격수 강성진은 "가까이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호나우지뉴의 플레이를 봐서 만족한다. 나중에 호나우지뉴가 절 찾아오게 하면 된다"면서 "제가 더 큰 선수가 될 테니, 나중에 사인받으러 오라"며 호나우지뉴에 메시지를 전했다.

박성훈은 "호나우지뉴는 수준이 다르더라"면서 "제가 아직 어린데 나중에 꼭 만났으면 한다. 꼭 성공한 상황에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옆에 있던 안재준은 "호나우지뉴는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잘하더라"면서 "오늘 못 봐서 아쉽긴 하지만, 다음엔 꼭 만났으면 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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