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정은 우정, 경기는 경기. 팀차붐플러스와 프랑크푸르트가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프랑크푸르트(독일), 유현태 기자] 팀차붐플러스가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나 마지막 경험을 쌓는다.

팀차붐플러스는 18일 오후 3시(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클럽하우스에서 독일 원정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상대는 프랑크푸르트 유소년 팀으로 팀차붐과 같은 15세 이하 선수들로 꾸려진다.

팀차붐은 VfB슈투트가르트, SV다름슈타트 유소년 팀을 각각 5-2, 8-1로 크게 이겼지만 팀차붐보다 1살 어린 14세 이하 팀이었다. 프랑크푸르트 팀과 16일 합동 훈련을 진행한 뒤 팀차붐 선수들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경기를 예상하기도 했다.

당장 경기력 측면에서 변화를 만들기엔 짧은 시간이었다. 주로 독일 축구를 접하며 꿈을 키우고 동기부여를 높이는 계기로 삼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다. 하지만 2차례 독일 유소년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차두리 전 축구 대표팀 코치가 훈련을 진행하면서 독일식 훈련을 맛봤다. 훈련 프로그램 자체엔 크게 차이가 없지만, 강조점이 확실해 훈련 효과가 높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대등한 신체 조건을 갖춘 팀과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슈투트가르트, 다름슈타트의 경우 신체적 차이가 커 팀차붐이 쉽게 경기를 줃했다. 당연히 팀플레이보다 개인적 역량을 앞세워 경기를 운영했다. 비슷한 연령대 독일 선수들과 맞부딪히며 스스로를 확인해볼 진짜 기회다.

팀차붐은 17일 최남철 감독 주도 하에 전술 미팅을 열었다. 사실상 전력으로 맞부딪힐 수 있는 기회를 앞두고 머리를 맞댔다.

16일 합동 훈련 직후 프랑크푸르트 파트릭 오르틀립 감독은 "부상이 많아 선수가 12명밖에 없다. 어떤 선수가 나올지엔 변수가 있다"면서도 "비등한 게임이 될 것 같다. 같은 나이 선수들끼리 맞붙어 서로에게 좋을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승패가 전부는 아니다. 팀차붐은 경기를 마친 뒤 프랑크푸르트 선수단과 함께 식사를 하며 우정을 다지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후 일정을 마무리한 뒤 19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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