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야구장을 쓰던 NC 퓨처스 팀은 내년부터 기존 마산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 자리에 히어로즈 퓨처스 팀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 고양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의 퓨처스팀 이전이 연쇄 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고양 야구장 사용을 놓고 시와 히어로즈가 협의 중이다.

국가대표 훈련을 목적으로 지어진 고양 야구장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최초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썼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는 NC 퓨처스 팀이 사용했다. 고양 다이노스는 퓨처스 팀 운영에 새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료 관중, 자체 마케팅 등 다양한 시도를 펼쳐 '우리 동네 야구단'으로 사랑 받았다.

그러나 NC가 현 마산구장 바로 옆에 새 구장을 지으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NC는 합리적인 퓨처스 팀 운영과 효율적인 육성을 위해 퓨처스 경기를 기존 마산구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더불어 프런트 조직 개편으로 1군 운영팀과 퓨처스 육성팀을 통합해 '현장운영팀'을 신설했다.

NC가 퓨처스 팀을 옮기면서 이제 고양 야구장은 다시 공석이 됐다. 이때 히어로즈가 움직였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15일 "고양시와 퓨처스 팀 연고지 사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히어로즈는 화성에 퓨처스 팀을 두고 있다. 고양 야구장이 접근성 면에서 한결 낫다. 이동 거리가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1군은 경상남도 창원시, 퓨처스 팀은 경기도 고양시에 있던 NC의 불균형이 해소되면서 엉킨 실타래가 풀리는 분위기다. 이제 히어로즈와 고양시의 협상 결과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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