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7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하면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많았다. 때문에 돌아보면 모두 아름답기도 하지만 아프다. 모든 이에게도 시간과 추억은 그렇겠지만 비투비 멤버들이 함께 지낸 7년이라는 세월도 그렇다. 비투비의 감성 발라드 계보를 잇는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는 그들의 시간을 돌아보는 동시에 리스너들의 시간도 돌아보게 한다.
비투비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스페셜 앨범 ‘HOUR MOMENT’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스페셜 싱글 ‘Friend’를 발매하며 컴백 예열을 마친 비투비다. 이번 앨범은 당분간 만나기 어려운 완전체 비투비의 목소리가 담겨 의미가 있으며, ‘HOUR MOMENT’는 지난 비투비의 시간들을 함께 돌아보자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투비는 함께 걸어온 7년의 시간 속에서 무르익은 성숙미를 이번 앨범에 담아냈다.
앨범명 ‘HOUR MOMENT’는 타이틀곡 ‘아름답고도 아프구나’의 가사 중 ‘시간이라는 건, 순간이라는 게’라는 문장에서 착안한 ‘HOUR MOMENT(시간, 순간)’와 ‘OUR MOMENT(우리들의 순간)’를 중의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은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다. 미디엄 템포의 비투비 표 발라드곡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의 따뜻한 매력과 복고풍 기타 사운드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에 이어 비투비 표 감성 발라드다.
“시간은 슬프게 기다리질 않네요 / 오늘도 결국 어제가 되겠죠 / 다시 시작하는 게 너무나 힘든걸요 / 어김없이 끝이 날까 봐.”
“사랑을 만나 이별을 하고 / 수없이 많은 날을 울고 웃었다 / 시간이란 건 순간이라는 게 /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가사에는 지금 살고 있는 이 시간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이 아름답고도 슬프다는 의미가 담겼다. 모든 이에게 그렇겠지만, 비투비 멤버 임현식, 이민혁, 프니엘, 정일훈이 직접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불렀다는 점에서 더욱 애틋하다. 입대 등의 상황으로 잠시 떨어진 비투비가 7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보며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라고 노래한다는 점에서 더욱 감성적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를 비롯해 정일훈의 자작곡 ‘Friend’, ‘Like It’, ‘나비’, 이민혁의 자작곡 ‘제발’ 등 모두 6곡이 담겼다. 앨범이 전곡 자작곡으로 구성되어 있어 비투비 멤버들이 걸어온 7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무르익은 성숙미를 느낄 수 있다.
시간은 흘러 추억을 남긴다. 비투비도 그렇다. 7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추억을 만들었고, 아름다운 추억도 있지만 아픈 추억도 생겼다. 그 추억들을 돌아보기에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는 사랑 이야기를 넘어 더욱 리스너들의 마음에 와닿는다. 비투비의 감성에 다시 물드는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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