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백민기 ⓒ 인천,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할 수 있는 것 다하고 오겠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백민기(28)가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백민기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4번 타자 좌익수 김재환이 오른쪽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해 빈자리를 대신한다. 

백민기는 "(김)재환이 형이 다치는 바람에 기회가 왔다. 마음은 그렇지만, 기회가 왔을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해야 할 것 같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후반에 나가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 그래도 뒤에서 뛰나 앞에서 뛰나 똑같다고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SK 와이번스 선발투수는 에이스 김광현이다. 상대 에이스를 상대하게 된 것과 관련해 백민기는 "김광현은 우리나라 대표 투수고, 나는 처음 나가는 선수다. 오히려 내가 잃을 게 없다. 나는 수비와 주루에서 강점이 있다. 큰 경기니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밝혔다. 

백민기는 올 시즌 내내 백업 경쟁을 치러야 했다. 시즌 막바지부터 타석에서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고,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 외야수 김인태와 치열한 경쟁 끝에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했다. 

백민기는 "시즌 때도 늘 내일이 없었다. 무대가 워낙 크긴 하지만, 부담은 없다. 시즌 때랑 똑같다"며 온힘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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