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2년 연속 재활 상태로 비 시즌을 보낸다.

이정후는 지난 7일 서울 김진섭정형외과에서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는 지난달 20일 한화 이글스와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 말 수비 도중 타구를 잡다가 왼쪽 어깨가 꺾이면서 다쳤다.

구단은 이달 6일 이정후의 수술을 발표하며 복귀까지 약 6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해 말에도 12월에 운동 기구에 찍히면서 손가락이 골절돼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오르지 못하고 재활했지만 올 시즌 타율 리그 3위(.355)로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초 병원에서는 시즌 개막에 맞추기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이정후는 시범경기부터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회복 기간이 남들보다 짧은 이정후는 이번에도 예정된 6개월보다 빠르게 재활을 마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9일 연락이 닿은 이정후는 "수술은 잘 됐다. 내일(10일) 퇴원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정후는 2년 연속 겨울을 재활로 보낸 것에 대해 "지난해 그랬던 것처럼 조급해하지 않고 트레이너와 상의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시즌 시작하니까 그때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많은 부상으로 인해 멘탈이 더 단단해진 이정후다. 그는 "항상 주어진 상황에 맞춰 잘 준비하면 잘 되더라. 재활 열심히 해서 더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마음가짐을 단단히 했다. '악바리 천재' 이정후가 그의 의지대로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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