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리 임시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D-Day가 코앞이다. 아직까지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30일(한국 시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다. 리그 순위가 9위까지 떨어지고, 엘클라시코 1-5 대패의 영향이 컸다.

로페테기 감독을 대신해 산티아고 솔라리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문제는 임시로 잡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스페인축구협회(RFEF) 규정상 2주 이내에 정식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지금처럼 임시로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은 고작 2주이며, 로페테기 감독 경질한 지 열흘째다. 시간이 없다.

문제는 선임 과정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로페테기 감독 경질 전부터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본인이 고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역시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 굳이 레알 마드리드행을 택할 이유가 없어졌다.

구단 선수 출신인 구티 베식타스 코치 역시 이름만 오르내릴 뿐 구체적인 진척이 없고, 이 감독, 저 감독 이름이 나오다 벨기에 대표팀 감독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의 이름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과정은 나오지 않고 있다.

솔라리가 '감독' 직함을 걸고 치를 수 있는 경기도 끝이 다가온다. 12일 셀타비고 리그 원정이 2주의 시간 동안 주어진 마지막 경기다. 이 경기를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새 감독을 선임하거나, 아니면 솔라리 감독에게 '임시' 딱지를 떼주거나, 둘 중에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도 아니고, 스타 플레이어도 아니었으며, 1군 감독 경력이 없는 솔라리의 정식 감독 승격은 유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시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거나, 이번 시즌 한시적으로 솔라리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구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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