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수와 벤투 ⓒFC도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문로, 박주성 기자] 장현수가 소속팀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눈물을 흘렸고, 파울루 벤투 감독은 그런 그에게 행운을 빌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11월 호주 원정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서 벤투 감독은 장현수에 징계에 대해 아쉬운 마음과 함께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대표팀에 오지 못하게 된 장현수를 위해서는 행운을 빈다며 축구계 선배로서 그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장현수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이 드러나 대표팀에서 영구 제명됐다. 병역특례를 받은 체육요원은 60일 이내의 군사교육과 함께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하는데 장현수는 모교에서 한 봉사 활동 196시간을 조작했다. 장현수는 이를 인정하며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에서 제명된 장현수는 소속팀에서 득점을 기록한 후 눈물을 흘리며 도쿄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장현수는 단순히 도쿄 팬들이 아닌 자신을 응원했던 팬들에게 모두에게 고개를 숙인 것이다. 장현수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노력해 여러분들께 신뢰해 달라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그런 장현수를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다. 벤투 감독은 공정위원회 결정이나 징계사항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선수가 갖고 있는 전술적, 기술적 이해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였는데 안타깝게 이 선수를 잃었다. 경기력적으로 손실인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개인적인 위로도 잊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마지막으로 장현수와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2번의 소집 때 보여준 모습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향후 커리어에서 또 다른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처벌을 받았지만 남은 프로 선수 생활, 개인적인 생활에서 좋은 일들이 있기를 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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