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투수 제이크 브리검 ⓒ고척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스윕 승의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넥센을 4-3으로 꺾었다. 1패만 더 하면 시리즈를 마감할 위기에 처해 있던 한화는 벼랑 끝에서 1승을 거두며 살아났다. 시리즈 전적 1승2패.

이날 양팀은 전혀 다른 선발 카드를 꺼냈다. 넥센은 지난 16일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했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포스트시즌 2번째 등판에 나섰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선발 등판이 막판 3경기에 불과했던 장민재가 선발로 나왔다. 

불펜이 강한 한화는 예상대로 5회부터 선발 장민재가 내려간 뒤 '벌떼 불펜' 작전을 구사했다. 8회 3-3 동점에서 마무리 정우람을 기용하며 간절한 각오를 표출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브리검이 7회까지 3실점으로 호투하며 투수전에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8회 오주원이 등판한 뒤 8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넥센의 투수전이 이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9회 오주원이 호잉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올라온 이보근이 김태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다시 3-4 리드를 넘겼다.

넥센은 시리즈 스윕을 눈앞에 뒀던 3차전에서, 그것도 9회에 경기의 향방을 가르는 적시타를 상대에게 허용하면서 뼈아픈 1패를 안았다. 넥센 불펜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계속해서 등판하며 호투하고 있었으나 중요한 3차전 9회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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