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고토 고지 타격 코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고토 고지 두산 베어스 타격 코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일본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0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 사실을 알리며 '고토 고지 코치가 외야 수비 코치를 맡을 예정이다. 고토 코치는 이전에 요미우리에서 3군 코치로 함께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고토 코치는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로 두산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선수들의 반응이 좋아 마무리 캠프를 마친 뒤에는 정식 타격 코치로 계약을 맺었다. 

선수들이 타석에서 느끼는 심리를 이해하고 멘탈을 관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두산 선수들은 고토 코치의 지도 방식을 이야기할 때 "기술적인 것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선수가 타격 부진에서 스스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돕는 데 앞장섰다.

두산 타선은 고토 코치와 함께한 올해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191개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183개였다. KBO 리그 한 시즌 최고 타율 0.309, 최다 안타 1,601개, 최다 득점 944득점, 최다 타점 898타점을 기록했다. 종전 한 시즌 최고 타율과 최다 안타는 지난해 KIA 0.302 1,556안타였고, 최다 득점과 타점은 2016년 두산의 935득점 877타점이었다.

한편 이강철 두산 수석 코치는 20일 KT 위즈 신임 감독으로 내정됐다. 고토 코치까지 이탈이 확정되면 다음 시즌 코치진 개편은 불가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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