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밀러파크 원정에서 2패를 당할 뻔한 LA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의 8회 역전 홈런과 켄리 잰슨의 1점 차 세이브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홈런과 세이브 전에는 류현진의 4⅔이닝 2실점 '버티기'도 있었다. 

MLB.com은 이 세 가지 요소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꼭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터너 매직이 계속되고, 선발투수가 팽팽한 경기를 만든 뒤, '잰슨이 잰슨하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은 물론이고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도 있다"고 봤다.

특히 뷸러의 구위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한 점이 눈에 띈다. 

다저스의 강점인 선발투수들이 팽팽한 경기만 유지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다저스는 선발투수가 무너진 경기에서는 전부 졌다(디비전시리즈 3차전,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거닉 기자는 "3차전 선발 뷸러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밀워키를 상대해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8월 1일)"고 썼다.

그러면서 "뷸러는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한 이닝 동안 5실점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만큼 중요한 순간이었던 타이브레이커에서는 잘 던졌다. 3차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점 역시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다.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뷸러만큼 구위가 뛰어난 선수는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터너에 대해서는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던 그가 지금은 루 게릭, 베이브 루스와 포스트시즌 출루율이 비슷한 선수가 됐다"면서 "다저스는 선수층이 두껍다. (상대 투수에게)위협적인 이들로 이뤄졌다. 터너는 이 선수들 사이에서도 특별하다. 라인업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그가 터지면, 팀도 살아난다"고 했다.

올 시즌 다저스의 고민거리가 된 잰슨은 어떨까. 거닉 기자는 "지금까지는 괜찮았다.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1점 리드에서 주자를 2루에 놓고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잡았다. 잰슨은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 3이닝 동안 4개의 삼진과 1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스몰 사이즈 샘플이지만 스스로 자신감을 찾기에는 충분한 결과"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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