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전인지(24, KB금융그룹)가 2년 1개월 만에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전인지는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 낸 전인지는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전인지는 2016년 9월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지난 7일 막을 내린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홀로 4전 전승을 거두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부활을 예고한 전인지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해 준우승만 5번 했던 전인지는 올해도 좀처럼 정상에 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며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 갤러리들과 하이파이브하는 전인지 ⓒ Gettyimages

전인지는 전반 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10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다. 승기를 잡은 전인지는 헐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최종 승자가 됐다.

우승이 확정된 뒤 감격의 눈물을 쏟은 그는 "우승이 확정됐던 순간 지난 힘들었던 시간이 생각났다. 그러나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도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박성현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쭈타누깐과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펼친 박성현은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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