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10승 이상 기록한 선발 투수들 ⓒ곽혜미 기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왕국'의 힘을 입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회 오재일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5-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미 확정한 두산은 2016년 자신들이 세운 한 시즌 팀 최다승(93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또 하나 기록은 이영하의 10승 달성. 두산은 이날 7회 역전으로 이영하가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하면서 5명의 투수가 10승을 기록했다. 이영하는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은 올 시즌 후랭코프가 18승, 린드블럼이 15승, 이용찬이 15승, 유희관이 10승, 그리고 이영하가 10승을 거두며 선발 5명이 팀 93승 중 68승을 책임졌다. 2015년에 삼성이 윤성환(17승), 차우찬, 피가로(이상 13승), 클로이드(11승), 장원삼(10승)으로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시즌 최다승을 경신했던 2016년 니퍼트(22승)를 시작으로 보우덴이 18승, 유희관, 장원준이 각각 15승을 올려 리그 역대 최초로 선발 4명이 15승을 넘기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나 5선발을 찾지 못해 5명의 10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룬 바 있다.

단일 시즌 한 팀에서 10승 투수 5명이 배출된 것은 1992년 해태, 1993년 해태, 1998년 현대, 2015년 삼성에 이어 역대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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