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양의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타격왕 뒤집기에 실패했지만 포수 최고 타율을 달성했다.

양의지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번 겸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양의지는 이날 전까지 시즌 타율 3할6푼으로 타율 1위 김현수(.362)를 2리 차로 바짝 쫓고 있었다. 다른 팀들의 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양의지의 타율 역전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양의지는 1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에도 2사 후 우익수 뜬공으로 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0-1로 뒤진 7회 무사 1,2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주자들을 진루시키고 아웃됐다. 양의지는 9회 대타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롯데를 5-1로 꺾었다.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양의지의 시즌 타율은 3할5푼8리. 타율 3위 이정후(넥센)의 3할5푼5리에 앞서 타율 2위를 확정했다. 또한 역대 포수 시즌 최고 타율(종전 1987년 이만수 0.344)을 경신했다. 당시 타율 2위를 기록했던 이만수 전 SK 감독에 이어 31년 만에 포수로서 시즌 타율 2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