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터너는 13일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 4삼진에 그쳤다. 14일 2차전에서는 8회 역전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살아났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의 영웅 저스틴 터너는 그러나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최악의 경기를 했다.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4개. 터너는 "금방 잊었다"며 부진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은 것이 2차전 활약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밀워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터너 타임'이 펼쳐졌다. 7회 1사 만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병살타로 동점에 실패해 분위기가 처질 수 있었지만 터너가 8회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터너는 13일 1차전에서 삼진만 4개를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사 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5-6으로 졌다. 2차전 영웅적인 활약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터너에게 '어떻게 전날 부진을 금방 떨칠 수 있었나'라는 질문이 왔다. 

그는 "내 생각에도 1차전은 공격적인 면에서 내 커리어 최악의 경기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것 같다. 하지만 야구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그냥 잊었다. 푹 자고 일어나 오늘(14일)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어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건 사실이지만 오늘은 오늘이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밝혔다. 

8회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기회가 왔다. 선두 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잘 싸웠고 승리했다. 나는 체인지업(스플리터)을 놓치지 않았다. 정말 기분 좋았다"고 얘기했다. 

밀워키는 7회 등판한 제레미 제프리스를 8회까지 끌고갔다. 전날 삼진을 당했던 크네이블은 몸을 풀었지만 터너를 상대하지는 않았다. 이 장면에 대해 터너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밀워키는 불펜에 자신감이 강한 팀이다. 크네이블이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다는 건 알았다. 하지만 준비가 다 됐는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그저 제프리스와 승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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