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최종전을 6위로 마쳤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다린 러프의 2홈런 6타점 맹타에 힘입어 12-5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홈 시즌 최종전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삼성은 6위를 지킨 반면 넥센은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이 크게 앞섰다. 1회 박해민의 중월 2루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됐고 다린 러프가 좌월 스리런을 때려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넥센은 2회초 박병호의 좌월 솔로포로 1-3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2회말 김헌곤의 2루타와 박해민의 적시타로 달아났고 김상수의 볼넷이 나온 뒤 1사 2,3루에서 러프가 연타석 스리런을 쏘아올려 삼성이 점수차를 벌렸다.

4회초 김혜성의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 후 2사 1,3루에서 제리 샌즈가 우월 스리런을 터뜨리며 넥센이 다시 4-7로 뒤쫓았다. 삼성은 5회 박한이의 우전 안타와 이지영의 좌월 투런포로 다시 도망갔다. 넥센이 7회 이정후의 1타점 내야 안타로 점수를 내자 삼성도 7회 박해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김성훈의 적시타로 대응했다. 8회 러프가 추가 솔로포를 보탰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 아델만은 2⅔이닝 4피안타(2홈런) 2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2번째 투수 최채흥이 3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구원승을 안았다. 넥센 안우진은 1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러프는 연타석 홈런 등 3홈런 7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종전 8월 14일 넥센전 6타점)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역대 5번째 3년 연속 100득점을 달성했다. 박해민, 박한이, 이지영, 김헌곤도 멀티히트를 쳤다. 넥센 박병호는 KBO 리그 복귀 후 첫 시즌을 43홈런(리그 공동 2위)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