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자신이 코너 맥그리거만큼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UFC와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 50센트는 묘한(?) 타이밍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마음을 흔들어 보려고 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벨라토르 홍보 대사인 유명 가수 50센트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깜짝 제안을 던졌다. UFC를 떠나 벨라토르로 오라면서 거액의 현금을 제시했다.

50센트는 13일 트위터에서 "UFC가 하빕에게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하빕을 코너 맥그리거와 동등하게 대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빕이 날 위해 벨라토르에서 싸워 준다면 200만 달러(약 23억 원) 현금을 오늘 밤에라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하빕은 UFC와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UFC가 하빕의 동료 주바이라 투쿠고프의 계약 해지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지자 하빕이 폭발했다.

투쿠고프는 UFC 페더급 파이터다. 지난 7일 UFC 229에서 케이지 안으로 넘어와 맥그리거를 가격한 문제의 주인공. UFC는 징계 차원에서 오는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8 아르템 로보프와 경기를 취소했다.

하빕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으로 "UFC는 투쿠고프의 경기를 취소했다. 하지만 맥그리거가 먼저 다른 동료를 때렸다는 점을 기억하라. 영상을 돌려 보면 알 것이다. 만약 UFC가 투쿠고프를 퇴출하려고 한다면 내게도 계약 파기를 통보해라. 아니면 스스로 계약서를 찢겠다"고 말했다.

50센트는 힘겨루기가 한창인 하빕과 UFC 사이에 전략적으로 끼어들어 '불난 집 부채질'을 시작했다. 50센트가 제시한 200만 달러는 UFC 229에서 받기로 했지만 폭력 사건으로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에 묶여 있는 하빕의 파이트머니와 같은 금액이다.

50센트는 벨라토르의 모기업인 바이아컴과 사업 파트너다. 자신의 의류 브랜드 '겟 더 스트랩(Get The Strap)'을 종합격투기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50센트는 벨라토르 웰터급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현금 100만 달러 지급을 약속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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