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대한이 시구를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2019년 두산 베어스 1차 지명 신인 김대한(18)이 홈팬들 앞에서 인사했다. 

김대한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시즌 최종전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김대한은 포수 머리 위로 크게 벗어나는 공을 던졌는데, "마운드에 올라갈 때 다리가 떨릴 정도였다"며 너무 긴장한 결과라고 밝혔다.

투수와 타자를 겸할 수 있는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투수로는 최고 구속 153km에 이르는 직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타자로는 한 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열린 제12회 BFA 아시아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4번 타자로 맹활약하며 우승으로 이끌었다.

다음은 김대한과 일문일답.

-시구한 소감은?

긴장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싶었는데, 잘 안 됐다.

-잠실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어땠나.

처음 서봤는데, 긴장했다. 빨리 여기서 주전으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운드 올라갈 때 갑자기 다리가 엄청 떨렸고, 아무 생각도 안 들었다. 팬들이 많아서 평소와 느낌이 달랐던 거 같다.

-유니폼에 17번을 단 배경은.

대표 팀 때 번호라 17번을 요청했다.

-대표 팀에서 활약이 좋아서 팬들 기대가 큰데.

팀에 없으면 안 되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두산이라는 강팀에서 뛰게 된 소감은.

잘하는 팀에 들어와서 성장할 기회를 얻는 게 좋은 거 같다.

-투수와 야수 가운데 더 하고 싶은 포지션이 있다면.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마음은 반반이다. 내가 준비해 보고 구단의 결정에 따르겠다. 외야는 고등학교 때부터 3가지 포지션 다 봐서 상관 없다.

-두산에 뽑힌 뒤 바뀐 점이 있다면.

팬이 생긴 거 같다. 고등학교 경기할 때 야구장 가면 알아보시고, 사인 해달라고 사진 찍어 달라고도 하시고. 길 다녀도 가끔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다. 

-부모님께서 두산 입단 후 해주신 말씀이 있다면.

가서 시작이니까. 잘 만들어서 가서 잘하자고 하셨다.

-프로 무대에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다음 시즌 목표는.

신인왕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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