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게이 하리토노프가 로이 넬슨을 KO로 이기고 건재를 자랑했다. ⓒ벨라토르 MMA 트위터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세르게이 하리토노프(38, 러시아)가 로이 넬슨(42, 미국)을 쓰러뜨렸다.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언카스빌 모히건선아레나에서 열린 벨라토르 207 헤비급 경기에서 잽, 어퍼컷, 니킥으로 넬슨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키 193cm 하리토노프는 왼손 잽으로 키 183cm 넬슨을 두드렸다. 넬슨의 특기인 오버 핸드 훅을 경계하면서 테이크다운도 곧잘 방어했다.

한 차례 실수를 했다. 넬슨의 태클을 막은 뒤, 양손을 바닥에 짚고 있는 넬슨의 머리에 니킥을 찬 것. 그라운드 니킥은 반칙 기술이라 바로 경기가 중단됐다. 하리토노프는 1점 감점을 받았다.

하지만 하리토노프는 잽으로 자신의 거리에서 싸운다는 기본 전략으로 승기를 잡았다. 여러 차례 잽에 타격을 입은 넬슨이 주춤하면서 뒷걸음질 치자 오른손 어퍼컷까지 섞어 경기를 끝내러 들어갔다.

이어지는 니킥 연타는 치명적이었다. 넬슨은 그로기에 빠져 가드를 올리고 고개만 숙인 채 반격하지 못했다. 하리토노프는 어퍼컷 연타에 이은 니킥으로 결국 경기를 끝냈다. 1라운드 종료를 1초 남긴 시점이었다.

하리토노프는 프라이드 시절부터 강펀치와 방탄 맷집을 자랑하던 타격가다. 지난해부터 6전 5승 1무효 전적을 쌓고 있다. 총 전적 28승 6패 1무효.

넬슨은 UFC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벨라토르로 넘어왔다. 제이비 아얄라에게 판정승했지만, 맷 미트리온에게 판정패했다.

23승 16패 전적 중 이번이 세 번째 KO패다. 안드레이 알롭스키, 마크 헌트에 이어 하리토노프의 타격을 버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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