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황의조 ⓒ곽혜미 기자
▲ 밝은 표정의 황의조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영상 송경택 PD] 황의조는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에 2-1로 이겼다. 8번째 맞대결 만에 이겼다. 우루과이는 FIFA 랭킹 5위,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오른 강호다.

황의조는 후반 19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이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의 손을 맞고 흐르자 달려들며 선제골로 연결했다. 득점 직후 석현준과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 나타난 황의조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관중들을 위해서라도 골을 꼭 넣고 싶었다. 득점 욕심도 있었다. 운이 좋았지만 흥민이 PK에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서 웃었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를 달리는 강호.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중심으로 한 수비력이 강점인 팀이다. 황의조는 경기 내내 활발하게 움직였다. 황의조는 "우리가 공을 빼앗을 때 워낙 수비 전환 속도가 빠르더라. 그런 점이 힘들었다. 짧은 사이에 공격을 해야만 했다. 그런 점을 잘 살린 것 같다. (고딘이) 힘이 워낙 좋고 노련하더라. 공격수로선 상대하기 힘든 수비수였다"면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경기 내내 우루과이 중앙 수비와 싸웠다. 평소 측면으로 자주 돌아나가는 유형이지만 중앙에 머물렀다. 전반 4분 만에 우루과이 수비수 4명 사이를 헤집으며 가벼운 몸놀림을 뽐냈다. 그는 "가운데 중앙 수비수들을 끌어당기려고 했다. (손)흥민이, (황)희찬이, (남)태희 형 쪽에서 찬스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찬스가 오면 결정지으려고 했다. 그런 점들이 잘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A매치 골까지 신고했다.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도 좋은 득점 페이스를 잇고 있다. 황의조는 그래도 욕심이 많다. 그는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소속 팀도 그렇고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잘 이어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이야기하지만 공격수니까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고 싶다. 골 뿐 아니라 좋은 움직임을 보여드리고 싶다. 많은 찬스를 만들고 싶다. 골도 넣었고 더 큰 자신감을 갖고 훈련하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후반 황의조와 교체로 출전한 석현준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황의조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황의조는 주전 경쟁 구도를 묻자 "그런 생각 항상 하지 않는다. 스트라이커는 항상 경쟁한다. 누가 언제 어디서든 들어올 수 있다. 지금했던 것보다 더 많은 노력하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면서 자신의 경기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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