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의 슈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주성 기자] 한국이 피파랭킹 5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섰고 2선에 손흥민, 남태희, 황희찬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기성용과 정우영이 자리했고, 포백은 홍철,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우루과이는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카바니와 스투아니가 전방에 섰고 토레이라, 벤탄쿠르, 베시노, 난데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카세레스, 고딘, 코아테스, 락살트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무슬레라가 꼈다.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전방으로 쇄도하며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전반 5분 한국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홍철의 측면 크로스를 황희찬이 머리로 연결했고 그대로 흐른 공을 황의조까지 쇄도했지만 맞추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중앙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패스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어졌다. 황의조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수비 사이를 흔들었다. 황희찬 역시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전체적인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우루과이는 세밀한 공격 작업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왼쪽 측면에 배치된 락살트는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국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한국은 몇 번의 위험한 장면을 침착하게 넘겼다.

전반 32분 한국은 간결한 과정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의 패스를 황의조가 뒤로 내줬고, 남태희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슈팅이 정면으로 향하며 위력은 없었지만 과정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한국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우루과이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반 38분 남태희는 빠르게 질주하며 역습을 주도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한국은 주도적인 경기력으로 전반을 만족스럽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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